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페트라(Petra) :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유적와 여행코스, 여행 준비와 꿀팁

by 아저씨의 좌충우돌 일기 2025. 3. 6.

페트라

페트라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페트라는 요르단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기원전 4세기경부터 형성된 이 도시는 교역 중심지로 번성하며 중동과 지중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페트라’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바위’를 의미하며, 붉은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건축물들이 도시를 대표합니다.

 

나바테아인들은 빗물을 저장하는 정교한 수로 시스템을 개발하여 건조한 환경에서도 번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제국의 확장과 교역로의 변화로 인해 서서히 쇠퇴했고, 12세기 이후에는 잊힌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후 베두인 부족들이 이곳을 은신처로 사용하며 한동안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19세기 초 스위스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가 유럽에 이를 알리면서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07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페트라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 등장하며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특히 엘카즈네는 전설 속에서 보물을 숨긴 장소로 묘사되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금은보화가 묻혀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페트라의 황금 도시’라는 전설이 전해지며, 아직도 숨겨진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페트라가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만큼, 더 많은 유적과 보물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무덤과 비밀 통로가 발견되면서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얻고 있습니다.

페트라 : 주요 유적과 여행 코스

 

페트라는 광대한 유적지로, 방문객들은 도보 또는 낙타, 당나귀, 마차 등을 이용해 곳곳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시크(Siq)’ 협곡으로, 약 1.2km 길이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집니다. 협곡을 지나면 페트라의 대표적인 건물인 엘카즈네(Al-Khazneh)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엘카즈네는 높이 40m, 폭 25m의 거대한 사암 건축물로, 나바테아 왕국의 왕릉으로 추정됩니다. 정교한 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영화 '인디아나 존스'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왕의 무덤, 로마 원형극장, 신전 등 다양한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왕의 무덤은 여러 개의 거대한 석조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무덤은 내부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당시에 사용된 건축 기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원(Ad Deir)은 엘카즈네보다 더 크고 웅장한 건축물로, 800개 이상의 계단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페트라의 광활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도원은 나바테아인들이 종교적인 의식을 위해 사용했던 장소로 추정되며, 그 규모와 조각 기술이 매우 정교합니다.

 

밤에는 ‘페트라 바이 나이트(Petra by Night)’라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수천 개의 촛불이 엘카즈네 앞을 밝히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이 외에도 현지 가이드와 함께 숨겨진 골목길과 덜 알려진 유적을 탐방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론과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를 찾아내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유적이 세상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트라 여행을 위한 준비와 꿀팁

 

페트라는 넓고 험한 지형이 많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입장료는 하루권, 이틀권, 사흘권으로 나뉘며, 여행 일정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장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여름에는 낮 기온이 높아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페트라는 연중 기온 차이가 크므로, 여행 시 계절을 고려해야 합니다. 낮과 밤의 온도 변화가 심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낮 기온이 매우 높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겨울철에는 비교적 선선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문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적절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트라는 넓기 때문에 걷는 시간이 깁니다. 낙타나 당나귀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동물 학대 논란이 있어 도보 여행을 추천합니다. 편안한 신발과 충분한 수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간단한 간식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와 선크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현지 가이드를 이용하면 유적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입구에서 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원하는 언어로 진행되는 투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가이드들은 고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페트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설명을 제공하므로,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가이드 투어를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페트라에는 여러 개의 전망대가 있어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고의 전망대(The Best View)’와 ‘엘카즈네 전망대’가 있으며,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페트라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답기 때문에, 페트라에서 하룻밤 머물며 천천히 여행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